처음 노트르담을 보러 간 날은 해가 막 저물 무렵이었다. 나는 비로소 파리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고, 노트르담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어 그 곳을 떠나고 싶지가 않았다. 비록 자동 카메라지만 얼마나 많이 셔터를 눌러댔는지 모른다. 해가 지면서 시각 시각 달라지는 그림자들. 어두워지자 세느강의 유람선들이 노트르담에 라이트를 비추면서 지나다니기 시작했다. 그 또한 놓치고 싶지 않는 장면을 연출했다. 다음날 아침 다시 한번 노트르담에 갔지만 전날 저녁과 같은 감흥은 다시 받지 못했다. 여러분들이여 해질무렵 노트르담에 가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