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모양은 [u]를 발음할 때처럼하고, 혀만 움직여서 [i]소리를 내려고 하면 이 발음이 된다. 우리말의 '위'처럼 되는데, 우리말에서의 '위'는 '우'로 시작해서 '이'로 끝나지만, 프랑스어의 [y]는 첫소리와 끝소리가 같게 나야한다.
요령은 발음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입모양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입모양은 [o]를 발음할 때처럼 하고, 혀만 움직여서[e]소리를 내려고 하면 이 발음이 된다. 우리말의 '외'처럼 되는데, 우리말의 '외'보다 힘을 주어 더 좁혀서 발음하며, 우리말에서의 '외'는 '오'로 시작해서 '에'로 끝나지만, 프랑스어의 [ø]는 첫소리와 끝소리가 같게 나야한다.
요령은 발음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입모양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이 두 모음의 구별이 뜻을 구별하는데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우리말의 '외' 정도로만 발음해도 무방하다.
단, 우리말의 '왜'처럼 발음하면 안된다.
입모양은[ɔ]를 발음할 때처럼하고, 혀만 움직여서 [ɛ]소리를 내려고 하면 이 발음이 된다. 우리말의 '외'처럼 되는데, 우리말의 '외'보다 힘을 빼고 넓혀서 발음하며, 우리말에서의 '외'는 '오'로 시작해서 '에'로 끝나지만, 프랑스어의 [œ]는 첫소리와 끝소리가 같게 나야한다. 요령은 발음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입모양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비모음이란 모음을 발음할 때에 콧소리를 섞는 것으로서, 한글로 표기하면 받침 'ㅇ' 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으나, 우리말의 'ㅇ'소리와는 달리 목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으며 숨의 일부는 코로, 일부는 입으로 내보내면서 발음하는 소리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자들이 '아~잉~~'하고 아양을 떨면서 내는 소리를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비모음을 표기할 때에는 ~를 모음 발음기호 위에 붙이는데, [ɑ̃], [ɛ̃], [ɔ̃], [œ̃]의 4가지 발음이 있다. 각각 [ɑ], [ɛ], [ɔ], [œ] 발음에 콧소리를 섞어서 발음한다. 이 중 [œ̃]발음은 현대 프랑스어에서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으며, 이 발음은 [ɛ̃]발음으로 대치되고 있다.
따라서 [œ̃]발음기호가 있으면 [ɛ̃]으로 발음하면 된다. 실제로 [œ̃]발음의 녹음을 들어보아도 [ɛ̃]발음으로 들린다.
3. 반모음(반자음)
반모음은 모음이나 비모음과는 달리 반드시 다른 모음 앞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자음이냐 모음이냐 따진다면 자음으로 취급된다.
[ʃ]는 영어의 SH의 발음과 같다. 우리말의 '슈'를 발음하면서 성대를 떨지 않으면 [ʃ]발음이 된다. 우리말에서 조용히 하라고 '쉬'할 때 목청을 떨지 않고 내는 소리를 연상하면 된다.
그 입모양 그대로 성대를 떨면서 발음하면 [ʒ]가 된다. [ʒ]를 발음할 때에 주의할 것은 혀가 입천정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쉬운 듯하면서도 까다로운 발음이 [ʒ]발음이다. 잘 안되면 그냥 영어의 J처럼 발음해도 된다.
프랑스어 발음 중에서 가장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발음으로서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혀의 뿌리와 목젖 부분이 떨면서나는 발음이다. 처음에 연습할 때에는 마치 목에 무언가 걸린 것을 뱉으려고 할 때처럼 'ㅎ' 소리를 강하게 섞어서 발음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차츰 'ㅎ' 소리를 적게 내도록 연습한다.
[ʀ]발음은 성대를 떨지 않는 무성음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고, 성대를 떨어서 유성음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유성음으로 발음할 때에 부드럽게 하는 것이 지나쳐서 가글하는 소리 같이 발음하는 일은 피하도록 한다. 옛날 샹송을 들으면 가글하는 소리처럼 발음하는 가수들이 있는데, 그 것은 그 시대에 유행하던 '뒷골목 창법'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실제로는 천박한 발음으로 여겨진다.
알파베로 'gn'으로 쓰는 발음으로서, cognac과 같은 단어에서 볼 수 있다. 이 단어의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면 '꼬냑'이라고 쓸 수 있겠는데, 이때 '냑'의 처음부분에서 나는 소리이다. 이 소리를 한글로 억지로 표기하자면 '니으'라고 쓸 수 밖에 없으나 2음절이 아니고 1음절로 소리를 내야한다.
철자법상 'il'이나 'ill' 다음에 모음으로 이어지는 경우 이 발음으로 읽는다. 발음기호로는 반모음에 사용했던 [j]를 사용하는데, 소리가 나는 위치는 같으나 느낌이 다르다. billet와 같은 단어에서 볼 수 있는데 이 단어의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면 '비이예'라고 쓸 수 있겠다. 이 때 '예'의 처음 부분에서 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비슷한 소리를 찾을 수 있다. 어떤 물건을 ~에 '넣어라', 또는 '두라'는 말을 경상도에서는 '여라'라고 하는데, 이때의 '여'는 표준어에서 '여자'할 때의 '여'와는 달리 아주 얕게 발음을 해서 거의 '이으'를 빨리 발음한 것에 가깝다.
복자음이란 철자법상 CR, FR, PR, TR 등과 같은 것으로서 R 앞에 C, F, P, T 등이 오면 두 자음을 동시에 발음하는 것으로서 입의 앞쪽에서는 C, F, P, T 등의 자음을 발음하면서 동시에 목 안쪽에서 R를 발음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의 C, P, T 는 각각 한글의 'ㅋ', 'ㅍ', 'ㅌ'으로 발음한다. ('ㄲ', 'ㅃ', 'ㄸ' 으로 발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