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인칭대명사의 특수 용법

A. nous는 때때로 국왕·신부 등이 위엄을 나타내기 위하여,
    또는 저자, 편집자들이 연구 논문에서 겸손을 표시하기 위해 “je” 대신에 쓴다. 
    이 경우에는 속사도 단수형을 취한다.
    Nous voulons préciser dans cette étude... ｢우리는 이 연구에서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 ..｣
    Nous ne sommes pas convaincu par une telle argumentation. ｢우리는 그러한 논쟁에 의해 설복되지 않는다｣

B. 부정대명사 on은 다른 주어 인칭대명사 대신에 쓰일 때도 있다. (= je, tu, nous, vous, il, elle)
    On (= je) fait ce qu'on veut.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
    Alors, on (=tu, vous) part demain ? ｢그러면, 내일 떠나나?｣

    특히 회화체에서는 nous대신에 on을 많이 사용하며, 이때 속사로 쓰이는 형용사는 경우에 따라 성·수의 변화를 할 수도 있다.
    On est rentré très tard. ｢우리는 아주 늦게 돌아왔다｣
    On est arrivées en retard. ｢우리는 늦게 도착했다｣ (우리가 여성 복수)
    Nous, on veut bien. ｢우리는 동의한다｣

C. on이 3인칭을 가리킬 때는 항상 사람을 뜻하며, ｢모든 사람들, 누구든지, (막연한) 사람들｣의 의미를 가지며, 동사는 단수이다.
    부정대명사적 의미로 쓰인다.
    Quand on veut, on peut. ｢누구든지 원하면 할 수 있다｣
    On dit qu'il fera très froid cet hiver. ｢올 겨울은 아주 추울 거라고 말한다｣

※ 세련된 표현에서는 si, ou, et, où 등 모음 만으로 이루어진 단어 다음에 on이 오게 될 경우
    on 앞에 의미 없는 l’을 붙임으로써 모음충돌을 피한다.
    Si l'on veut. ｢동의한다면/원한다면/좋다면｣
    Ou l'on accepte, ou l'on refuse. ｢수락하든 거절하든｣
     ... et l'on vous dira que... ｢그리고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Ici, c’est l'endroit où l'on est allé... ｢이곳이 바로 사람들이 갔던 그 장소입니다.｣

D. 비인칭주어 il  
    3인칭단수 il은 특정한 인칭을 가리키지 않는 비인칭 주어로도 사용된다.
    날씨·시간 또는 의미 상 주어(sujet réel)가 있는 구문에서 쓰인다. 
    동사는 항상 3인칭 단수이다.

    [날씨]
    Il neigera beaucoup cet hiver. ｢올 겨울엔 눈이 많이 올 것이다｣
    Il fait très beau. ｢날씨가 매우 좋다｣

    [시간]
    Il est trois heures. ｢3시다｣
    Il est tard. ｢늦은 시간이다｣

    [의미상 주어가 있는 구문] (영어의 가주어)
    Il est vrai qu'elle est malade. ｢그녀가 아픈 것은 사실이다｣
    Il est venu des visiteurs. ｢손님들이 찾아왔다｣